공부시간 OECD의 절반도 안돼
우리나라 성인의 평생학습 참여 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약간 웃돌지만 직업과 관련한 평생학습 참여율은 저조해 일단 직업을 갖기 시작한 이후에는 교육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우리나라 25∼64세 성인 3618명을 대상으로 평생학습(학교, 직장, 지역사회에서의 학습) 참여율을 OECD 기준에 맞춰 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우리나라 성인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29.8%로 OECD 평균인 26%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30.7%)이 남성(28.9%)보다 약간 높았다. 평생학습을 형식교육(학교 교육)과 비형식교육(학교교육 외에 이뤄지는 구조적인 교육)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직업과 관련한 비형식교육 참여율은 10.5%로 OECD 평균인 18%에 비해 낮았다.
연간 참여 시간도 119시간으로 OECD 평균인 389시간보다 적었다. 특히 덴마크(934시간), 스위스(723시간), 프랑스(713시간)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크게 뒤처졌다.
경제활동인구의 직무 관련 비형식교육 참여율 역시 13.4%로 OECD 평균 23.2%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