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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부케 받는 한고은 “남자 소개 없이 부케만?”

입력 | 2007-12-28 14:05:00


탤런트 이승연이 자신의 결혼식 부케를 받는 한고은에게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동시에 전했다.

28일 오후 2시 강원도 양양 쏠비치 호텔에서 2살 연하의 재미교포 사업가 김문철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 이승연은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케는 한고은이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연은 “고은씨에게 부케를 받으라고 부탁을 했을 때, 남자친구부터 소개시켜 주고 부케를 줘야지 무작정 이러면 어떻게 하냐고 푸념했다”고 말했다.

이승연은 “부케를 받고 6개월 안에 결혼을 하지 못하면 3년간 결혼을 못하게 된다는 속설 때문에 처음엔 귀엽게 징징거리기도 했지만 이내 좋은 기운을 많이 담아서 달라고 해 고마웠다”고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결혼식의 주례는 드라마 ‘내사랑 누굴까’에서 시아버지로 호흡을 맞췄던 탤런트 이순재가, 사회는 절친한 동료인 윤다훈이 맡았다.

“이순재 선생님은 제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이다. 어렵게 주례를 부탁했는데 선뜻 허락을 해주셔서 굉장히 감사하다. 또 (윤)다훈 오빠는 오늘 사회와 제가 진행하는 라디오까지 2주간 대신 진행을 해줘 ‘고맙다’는 말로는 다 표현이 안된다.”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 줄 축가는 가수 유리상자가 맡았다. 이에 대해서도 이승연은 “세준이가 ‘축가를 부탁할 사람이 정 없으면 나한테 말해줘’라고 말해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무리 하면서 이승연은 예비 시부모님들께 “열심히 살겠다.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혼내주고 많이 가르쳐 달라고 했다”면서 “제 결혼에 신경 써주신 많은 분들에게 행복한 모습으로 잘 살겠다” 고 인사를 전했다.

양양=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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