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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뇌의 100% 쓴다“ 허경영 입담에 박철 ‘넉다운’

입력 | 2007-12-28 17:42:00


2007 대선이 낳은 새로운 스타(?) 허경영 총재가 28일 밤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 '박철쇼'에 출연해 또 한번 못말리는 입담을 풀어냈다.

'박철쇼' 제작진은 허경영 총재의 '못말리는 말말말'을 정리해 공개했다.

▶“재혼은 1억”

나이가 80이 돼서 재혼해도 1억을 줄 것입니다. 무너져버린 가정이 많잖아요. 찜질방에서 자는 사람, 심지어 어디 가서 지하도에서 자는 사람. PC방에서 자는 사람, 친구 집에서 자는 사람, 부인하고 헤어져서 돈 때문에 다시 집을 못 얻어서 못 합치는 사람. 비록 이런 사람들 이혼을 했더라도. 1억을 주니까 다시 합치면 된단 말입니다.

▶“UFO 믿는다”

(철 : 혹시, UFO를 믿으십니까?)

아 그럼요. UFO가 있죠. 실제로 압구정동에 나타난 UFO를 본 적이 있는데 하나가 갑자기 서른 개가 됐죠. UFO의 실제크기는 잠실운동장만한데, 은하계까지 도착하는 속도가 0.1초입니다. 그러니까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리는 거죠. 그 잠실운동장만한 접시같이 생긴 게 직선으로 날아가는데, 우리가 가면 몇 십억 년 가야되는 걸 0.1초만에 이동을 하니까요.

▶“나는 뇌의 100%를 쓴다”

(철 : 사람들이 자기 뇌의 아인슈타인은 15%의 뇌를 썼다는데요. 보통사람들은 1%미만의 뇌를 쓰고 돌아가신다고 합니다)

현재 100%를 쓰고 있죠. 아픈 사람이 제 눈빛을 딱 보면 암이 됐든 장염이 됐든 다 나아버려요.

▶“특별한 대통령 취임식을 꿈꿔본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국립묘지에서 취임식을 하고 싶습니다. 보통 취임식이 아니라 대통령 전용차가 오는 사이에 하늘에서 내려오는 특수한 취임식을 하고 싶어요. 12명의 공수특전단 여성이 하얀 옷을 입고 천사 날개를 달고 내려오죠, 그 12명이 내려오면서 그 가운데 재가 하나 끼어 있죠. ( 철 : 아니. 근데, 공수 훈련을 받으셨나요?) 그런 건 어느 정도 내가 했죠, 할 줄 알죠. 그래서 고공낙하를 해서 단상에 내려앉습니다. (철 : 지구 역사 이래 처음 있는 취임식입니다)

▶“사진 합성 논란, 진짜 사진이다”

(허 총재 책을 펴 보여주며)이 사진을 찍을 때 누가 있었냐면, 이기호 청와대 경제 수석, 전경련 손병두 부회장 등과 같이 있었거든요. 그 분이 파티에 우리나라 재계대표, 정부대표, 정치인 대표 이렇게 단 4명만을 조대했습니다. 부시와 만난 것은 인터넷에 동영상으로 나와 있습니다. 책에 나와 있는 사진이 가짜라면, 구속 사유 아닙니까? 거짓이 아닙니다.

▶“그가 원하는 수식어 ‘제2의 박정희’”

(철 : 허 후보님 앞에 많은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2007년 대통령 선거가 낳은 최고의 스타, 제 2의 박정희, 허본좌, 봉이김선달 허경영, 삭막한 선거판의 피터팬 등등 본인이 수식어를 정하신다면)

제 2의 박정희죠.

▶“예산은 남아돕니다.”

대전으로 행정수도를 옮기는데 필요한 예산이 무려 50조원이라고 합니다. 아무도 여기에는 말을 하지 않는데, 결혼하면 각각 5천만원을 주고, 출산하면 3천만원, 재혼하면 1억을 주는 제 공약이 허황된 공약인지 모르겠습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