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수종 하희라 부부와 전인화, 김상중, 김승환 등 수십여명의 연기자들이 28일 위암으로 별세한 故 이재훈(46)의 빈소를 차례로 찾아 고인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자마자 빈소에 조화를 보냈던 최수정 하희라 부부와 김상중은 같은 날 오후 5시 이후 각각 빈소를 방문해 눈시울을 붉혔다.
최수종과 故 이재훈은 2003년 KBS 2TV '저 푸른 초원위에'에서 자동차 세일즈맨과 지점장으로 등장해 호흡을 맞췄던 사이. 김상중과는 1993년 MBC 성장드라마 '사춘기'에서 수학선생님 역할로 형 동생 사이의 우정을 다졌다.
전인화와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선후배 사이다. 전인화는 최근 남편 유동근이 드라마 '왕과 나' 제작진과 폭력 사태로 얼룩진 복잡한 상황과 심경에도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위암판정을 받은 故이재훈은 1년여의 투병생활을 잘 견뎌왔으나, 이날 오전 1시30분 결국 별세했다.
그는 그동안 자택과 병원을 오가며 암과 싸웠고 꾸준히 항암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암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최근에는 세균성 관절염 수술 이후 받아오던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이용희 국회부의장의 차남으로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1986년 MBC 18기 공채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 MBC TV ‘사춘기’ ‘천국의 나그네’, KBS 2TV ‘저 푸른 초원위에’ ‘부활’, KBS 1TV ‘불멸의 이순신 등에 출연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발인은 30일.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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