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낙동강 운하 건설에 따른 지역 개발 청사진을 마련한다.
대구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운하 건설 공약이 새 정부의 핵심 사업이 될 것으로 보고 이른 시일 내 낙동강 운하 및 연안 개발 전담팀을 구성하고 용역비 4억2000만 원을 들여 8월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 계획에 한강과 낙동강 수계의 연결 방안, 수자원 확보를 위한 낙동강 수계 댐 개발, 영남 내륙권 물류수송 혁신을 위한 낙동강 주운(舟運) 개발 방안 등을 담을 예정이다. 또 지역 낙동강 연안 산업단지 개발과 부두, 여객, 화물터미널 구축과 함께 지역 낙동강 연안을 환경친화적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낙동강 대운하 건설과 관리를 맡을 ‘낙동강 운하청’을 대구에 유치하는 방안도 이 계획에 적극 반영할 생각이다.
대구 지역을 흐르는 낙동강 연안에 수상 물류 거점이 조성되고 안정적인 공업용수가 확보되면 낙동강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각종 지역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정책개발담당관실 조영성 정책1팀장은 “이 계획을 토대로 경북, 경남, 부산 등 낙동강 연안 영남권 자치단체들과 대운하 건설을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