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박카스…새 효자가 생겼다”
《2002년 12월 2일은 동아제약에 각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다.
1949년 제약회사로 출범한 지 53년 만에 처음 자체 개발한 신약(新藥) ‘스티렌’을 판매한 날이기 때문이다.
국내 1위 제약회사이면서도 의약품이 아닌 ‘드링크제(박카스) 회사’라는 ‘멍에’를 던져 버리는 순간이기도 했다.
동아제약의 180여 생산제품 가운데 하나인 박카스는 2002년 전체 매출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런 동아제약이 9년을 투자한 위염치료제 스티렌으로 명실상부한 제약회사로 발돋움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상반기(1∼6월) 스티렌 매출은 국내 제약사 의약품 중 1위(267억 원·건강보험료 청구 기준), 외국계 제약사를 포함한 전체 의약품 매출에서 5위에 올랐다.
또 2005년 말 신약으로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스티렌에 이은 제2의 ‘블록버스터’로 기대되고 있다.》
자이데나-스티렌 신약 개발로 ‘드링크제 회사’ 멍에 벗어
41년간 ‘제약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