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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전세, 남부를 노려라

입력 | 2008-01-07 02:53:00


올해 경기지역에서 118개 단지, 5만5178채의 아파트가 새로 입주한다.

닥터아파트는 2008년 경기지역에서 입주할 아파트가 지난해보다 7191채 늘어난 5만5178채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새로 입주한 경기지역 아파트는 123개 단지, 4만7987채였다. 올해 입주 물량이 늘어난 것은 1000채 이상 대단지에서 입주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올해 경기지역에서 입주할 아파트 가운데 1000채 이상인 단지는 8곳, 1만6900채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만650채에 비해 58% 늘어난 규모다.

올해는 재건축을 통해 새로 입주할 아파트가 많아 눈길을 끈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주공2단지, 과천시 원문동 주공3단지, 부천시 중동 주공 등 3곳에서는 재건축을 통해 각각 3000채가 넘는 아파트가 새로 입주한다.

지역별로는 경기 남부지역에 입주 아파트가 몰려 있다. 경기 남부인 화성시 수원시 부천시 과천시 이천시 등 5곳에서는 올해 입주할 아파트가 지난해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화성지역 입주 물량은 지난해 3864채(9개 단지)에서 올해 1만577채(19개 단지)로 증가했다. 수원시에서도 지난해의 6배 규모인 8565채가 새로 입주한다.

입주할 아파트 주변으로 전세금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과천시 오렌지공인중개 박광호 사장은 “새로 입주할 아파트의 30∼40%는 전세로 임대될 것으로 전망돼 일시적인 전세금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과천시 주공11단지를 재건축한 삼성 래미안 에코팰리스 109m²(33평형)의 전세 시세는 3억2000만∼3억4000만 원 선. 7월 입주할 과천시 원문3단지의 전세금은 109m² 기준으로 래미안 에코팰리스에 비해 1500만 원 남짓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1000가구 이상 입주할 아파트 주변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세금이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년 경기지역 1000채 이상 입주 단지위치아파트 단지규모(채)면적(m²)입주 월

수원시
매탄동신매탄위브하늘채
(주공2단지 재건축)339179∼1555과천시
원문동미정
(주공3단지 재건축)314382∼1657부천시
중동미정
(중동주공 재건축)309079∼1619

수원시
천천동천천푸르지오
(천천주공 재건축)257182∼18112광명시
광명동해모로126781∼1738김포시
고촌면힐스테이트1단지1253112∼1614

김포시
고촌면힐스테이트2단지1149112∼1914화성시
봉담읍봉담그대家103699∼178112008년 경기지역 1000채 이상 입주 단지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