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재계에 명단 요청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7일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들만 사용해온 공항 귀빈실을 기업인 1000여 명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간사단 회의에서 기업 친화적 분위기를 위해 공항 귀빈실을 가급적이면 기업인이 이용하도록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행 공항 귀빈예우에 관한 규칙과 한국공항공사 사규 등에는 장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 국회의원, 경제5단체장, 독립유공자 등은 공항 귀빈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이 대변인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거나 해외 비즈니스가 많은 기업인, 세금을 성실히 납부한 기업인 등을 중심으로 1000여 명을 선정할 것”이라며 “각 경제단체에 적절한 기업인 명단을 제출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