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7일 국내 최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정책금융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을 5∼7년간 단계적으로 매각해 민영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투자은행(IB·Investment Bank) 부문과 보유하고 있는 대우증권을 묶어 민영화하고, 이 과정에서 생기는 최대 60조∼70조 원의 매각대금 중 20조 원을 신설되는 펀드인 KIF(Korea Investment Fund·가칭)로 돌려 중소기업 지원 등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곽승준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위원은 7일 재정경제부 업무보고 뒤 브리핑에서 “이르면 3월부터 산업은행법 등 관련 법 제정 및 개정을 시작으로 산업은행 민영화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 위원은 이와 함께 산업자본이 민영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금산분리 규제 완화도 병행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영상 취재 : 원대연 기자
이승헌 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