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풍물-댄스 망라 ‘아일랜드 페스티벌’ 추진
브라질 삼바축제처럼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이 함께 즐기는 대규모 축제가 제주에서 추진된다.
제주도는 섬과 풍물놀이를 결합한 ‘아일랜드 페스티벌’을 2010년에 열기로 하고 준비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아일랜드 페스티벌의 핵심 소재는 풍물놀이. 꽹과리, 징, 북 등을 치며 함께 어우러지는 흥겨운 놀이마당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9월 전국민속예술축제에서 첫선을 보이고 내년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문화예술올림픽인 제3회 세계델픽대회(The Delphic Games) 부대행사로 공연돼 세계화를 위한 기초를 다진다.
제주도 고경실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제주의 50여 개 축제 대부분이 관광객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동네잔치’로 전락해 대표 축제를 손꼽기 힘든 실정”이라며 “아일랜드 페스티벌에 댄스축제 등을 결합해 관광객과 주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놀이마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