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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서울국제마라톤 D-66]본사-월드비전 ‘나눔 성금’ 모금

입력 | 2008-01-10 02:59:00


《‘동아마라톤은 사랑입니다.’ 동아마라톤과 함께하는 ‘42.195는 사랑입니다’가 올해도 계속된다. 동아일보와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이 2007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8회 동아마라톤 때 시작한 ‘42.195는 사랑’ 자선마라톤 행사가 3월 16일 열리는 2008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9회 동아마라톤에서는 ‘에티오피아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로 열린다. 지난해엔 자선기금을 모으는데 초점을 뒀지만 올해는 ‘동아마라톤은 사랑’임을 실현하기 위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을 돕는 행사로 바꾸게 됐다.》

먼지가 풀풀 날리는 흙바닥을 맨발로 뛰는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을 돕는 행사다. 절대빈곤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에게 마라톤을 통해 희망을 얻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에티오피아는 케냐와 함께 세계적인 마라톤 강국. 하지만 빈곤으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용품도 갖추지 못한 채 훈련하고 있는 어린이가 많다. 동아일보와 월드비전은 에티오피아 내에서도 마라톤에 관심이 많은 아르시 지역의 빈곤가정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원한다.

지원 방법은 크게 네 가지. 첫째, 다양한 과일과 채소의 씨와 묘목을 제공해 아동 및 가족들의 영양 상태가 개선되도록 유도한다. 둘째, 영양가 있는 젖과 고기를 제공하는 가축을 주고 그 새끼를 팔도록 해 가정경제에 도움을 준다. 셋째, 운동화 및 기초 의복 지원을 통해 어린이들이 최소한의 조건은 갖춘 상태에서 운동하도록 한다. 넷째, 육상전문기관과 연계해 과학적인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해 아동들이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박종삼 월드비전 회장은 “동아마라톤을 통해 풀뿌리 나눔 문화가 자리 잡길 기대한다. 동아마라톤에서 뛰는 모든 참가자에게 42.195km가 자신과의 싸움을 넘어 이웃의 아픔을 보듬는 사랑의 다른 이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국제마라톤 참가자나 마라톤을 통한 꿈 심어 주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동아마라톤홈페이지(marathon.donga.com) ‘42.195는 사랑입니다’ 코너에서 후원할 수 있다.

한편 2007년엔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한 1780명의 개인 후원자와 우리투자증권, 삼성중공업, 한진해운, 대한축구협회 등 단체들이 6113만4840원의 사랑을 전해왔다.

월드비전은 국내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2432만185원), 국내 저소득 청소년 교육지원(1659만5430원), 케냐 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2021만9225원)에 지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