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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편지]권희숙/자장면-목욕요금 올라 걱정

입력 | 2008-01-11 03:00:00


얼마 전 마트에 갔더니 두부 국수 우유제품 같은 게 가격이 모두 올랐다. ‘이젠 먹는 것도 절약하자’ 싶어 쇼핑을 줄이고 돌아왔다. 지난 주말에는 아이들이 자장면을 먹고 싶다기에 평소 자주 가던 중국음식점에 데리고 갔다. 자장면 값이 2500원밖에 안 돼 동네 서민들이 자주 가는 단골집이었다. 주인은 값이 500원 올랐다며 무척 미안해했다. 아저씨는 밀가루 값은 물론 김치, 가스비까지 올라 도저히 버텨낼 재간이 없다고 말했다.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 때를 밀고 가려고 목욕탕에 들렀더니 목욕비도 1000원이나 올랐다. 요즘 기름값이 천정부지라 목욕탕이 폐업을 할까 고민 중이란다. 앞으로 교통요금 쓰레기봉투 같은 것도 줄줄이 오를 거라고 들었다. 새 정부가 아무리 잘해도 물가를 잡지 못하면 헛일이다. 공공요금을 잡을 방안부터 빨리 내주기 바란다.

권희숙 대구 수성구 욱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