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물건’으로 꼽히는 대한통운의 새 주인이 18일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6일까지 대한통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10개 업체로부터 인수제안서를 접수해 매각 주간사회사인 메릴린치증권 컨소시엄과 논의를 거친 뒤 18일경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한 인수희망 업체 임원은 “이르면 17일 오후, 늦어도 18일에는 선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에서도 불필요하게 시간을 끌면 공정성 시비 등이 일 것을 우려해 신속히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금호아시아나와 한진, CJ 등 10개 사이며 이번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는 업체는 최소 2조4000억 원으로 평가되는 대한통운의 가치에 대한 입찰금액을 써 내고, 고용보장과 경영 계획 등도 제시해야 한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