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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사상 최대 동물 수송작전

입력 | 2008-01-14 02:58:00


서울대공원과 태국 사뭇쁘라깐 동물원이 야생동물 370여 마리를 교환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동물수송 사업에 ‘노아의 방주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서울대공원은 24, 25일 유럽들소 사자 등 13종 63마리를 태국 사뭇쁘라깐 동물원으로 보내고 몽구스 등 16종 100마리를 들여온다고 13일 밝혔다. 두 동물원은 6월에도 야생동물을 교환할 예정.

서울대공원은 두 차례에 걸쳐 모두 33종 189마리(10억1200만 원)를 태국으로 보내고 37종 184마리(12억2700만 원)를 받는다.

1차 동물 교환(24일)에서는 서울대공원의 퓨마(2마리)와 한국늑대(3마리) 등 13종 63마리가 아시아나항공 393편을 통해 태국으로 향한다.

25일에는 태국에서 몽구스(2마리)와 작은개미핥기(2마리) 등 16종 100마리가 아시아나항공 394편으로 국내에 도착한다.

태국에서 들여오는 동물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19종 108마리가 포함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악어인 나일악어, 가장 크고 무거운 그린아나콘다, 만화영화 정글북에 나오는 몽구스, 멸종 위기에 처한 말레이맥이 대표적.

서울대공원과 태국 사뭇쁘라깐 동물원은 야생동물의 종(種)을 보존하고 국제적 희귀종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동물 교환에 합의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