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는 1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신형 어코드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혼다 어코드는 미국에서 생산된 최초의 일본차로 1976년 시판 이후 30여 년 동안 160개국에서 1600만대 이상 판매됐다.
한국에는 혼다코리아가 2004년 5월 처음 들여왔다.
신형 어코드는 '어드밴스드 & 파워풀'(Advanced & Powerful)을 컨셉트로 개발된 8세대 모델로 전장이 기존보다 80㎜, 전폭 25㎜, 축거가 60㎜ 길어지는 등 차체가 커졌으며 실내 디자인도 바꿨다.
3.5리터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275마력에 차세대 가변 실린더 제어 기술인 VCM(Variable Cylinder Management) 시스템을 적용해 배출가스를 줄려 친환경성을 향상시키고 연비도 높였다.
VCM시스템은 저속에서는 6기통엔진의 피스톤 6개 모두가 운동을 하지만 고속 정속 주행 등 큰 힘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는 3, 4개의 피스톤만 움직여 연료소모를 줄여준다.
모든 모델에는 운전석, 조수석 프런트,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과 액티브 헤드레스트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또 차체의 강성을 높이고 엔진과 연료탱크를 낮은 쪽에 위치시켜 무게중심도 낮췄다. 이에 따라 직진과 코너링시 쏠림 현상을 줄었다는 게 혼다코리아의 설명이다.
혼다 코리아 관계자는 "신형어코드의 출시로 국내에서 혼다 브랜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코드3.5는 3940만원, 2.4는 349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나성엽 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