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학생운동을 벌인 애국지사 조병의(사진) 선생이 1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8세.
1910년 전남 화순 출신인 선생은 광주농업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29년 동료들과 독서회를 조직해 민족의식을 기르는 한편 그해 11월 광주학생독립운동에서 학생대표로 활동하다 일제에 체포돼 퇴학당했다. 이후 선생은 고향에서 농업에 종사하며 야학을 통해 농촌 문맹퇴치에 힘썼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3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 아들 창남(사업), 창주(의사), 창명(약사) 씨와 딸 영옥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6일 오전 8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3묘역. 02-3410-6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