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잇달아 대기업을 유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15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이병우 ㈜GMS 대표와 투자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GMS는 세계적인 모바일 업체인 노키아의 휴대전화 액정표시장치(LCD)와 메인보드 등 부품 소재를 공급하는 ㈜모센, ㈜삼광공업, ㈜지비엠, ㈜대호MMI 등 4개사가 참여해 만든 합작회사.
이 업체는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 옛 삼성상용차 용지 3만9783m²에 1715억 원을 들여 연말까지 본사와 생산공장, 기술개발센터 등을 세울 계획이다. 모센 등 GMS를 설립한 4개사의 생산라인도 이곳에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4개사의 연매출은 3300억 원 규모이며 종업원은 1840명이다.
대구시는 GMS가 2009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경우 2011년까지 3조4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1조3000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 발생 효과와 1만2000명 규모의 고용창출 효과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세계적인 스포츠 의류업체인 영원무역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초 STX그룹 계열사인 STX엔파코와 성서산업단지에 선박용 엔진부품 공장을 신설하기로 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