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협력업체 오스템과 합작… 사업다각화 분석도
포스코가 미국 GM의 주요 협력업체인 오스템과 함께 중국에 자동차부품회사를 세운다.
철강 소재 업체인 포스코가 철강 가공 제품인 자동차부품 생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산업계에서는 사업다각화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다.
포스코는 16일 중국 현지 자회사인 포스코차이나와 포스코가공센터를 통해 오스템과 현지 합작 자동차부품 회사인 ‘포스-오스템’을 설립하기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포스코는 합작사에 모두 246만 달러(약 24억8000만 원)를 투자해 지분 19.9%를 확보할 계획이다. 나머지 지분 80.1%는 오스템의 몫이다. 공장 준공과 본격적인 생산 시기는 올해 6월과 9월로 각각 예정돼 있다.
이번 합작사 설립을 두고 포스코가 본격적으로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자동차부품용 철강 소재를 안정적으로 팔 수 있는 곳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밖에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