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디자인이 평범한 아파트는 앞으로 인천 지역에 들어설 수 없게 된다.
인천시는 “도시 미관을 고려한 품격 있고 쾌적한 주택단지 조성을 유도하기 위해 공동주택의 디자인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아파트 외부에 독특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이 적용될 수 있도록 외관 디자인의 차별화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옥상에는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건축 심의 때 판상형과 탑상형(일명 타워형) 아파트가 적절하게 배치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도시 미관을 살리고 아파트 단지 내 녹지면적을 넓히기 위해 사업시행자가 탑상형으로 단지를 설계하면 기준 용적률을 5%포인트 상향 조정해 주는 등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시는 단지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이 구성될 수 있도록 아파트(동)의 층수를 다양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상반기 중 디자인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대로 공동주택 건축 심의 등 인허가 절차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쾌적한 삶을 누리면서 도시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아파트가 건립될 수 있는 방안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