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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푸르구나! 태화강

입력 | 2008-01-18 07:19:00


상-중-하류 10곳서 매월 수질조사 실시

연평균 BOD 1.1ppm ‘매우 양호’ 판정

울산 태화강의 연평균 수질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태화강 수질 측정망 10곳에서 매월 수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태화강의 연평균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1.1ppm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태화강 수질 측정망은 상류는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와 지현리, 중류는 울주군 언양읍 반송리와 대암리, 범서읍 망성리와 구영리, 하류는 남구 삼호와 중구 태화동 학성동 명촌동 등이다.

측정 결과 상·중류는 지난해 평균 BOD가 1a 등급인 0.6ppm과 0.9ppm으로 2006년의 0.5ppm, 0.9ppm과 거의 비슷했다. 환경정책기본법에서는 하천 수질을 BOD 1ppm 이하는 1a등급(매우 좋음), 2ppm 이하는 1b등급(좋음), 3ppm 이하 2등급, 5ppm 이하를 3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울산 태화강의 연도별 수질(단위: ppm)연도평균상류중류하류20012.60.41.85.520022.20.51.74.420031.50.61.22.620041.70.71.23.220051.40.50.92.720061.50.50.93.220071.10.60.91.7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 자료: 울산시

특히 지난해부터 환경부가 수질 측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태화강 하류인 학성교를 수질측정망의 대표지점으로 선정해 매월 4회 측정한 결과 지난해 평균 BOD가 2.0ppm으로 나타났다. 이는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같은 지점에서 2001∼2006년 측정한 수질(3.0∼8.2ppm)보다 훨씬 개선된 것으로 지난해 갈수기(12∼2월)의 강수량이 39.6∼82.1mm로 2006년의 2.1∼33.3mm보다 많아 자연적인 수질 개선 효과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2004년부터 울산시가 추진한 태화강 마스터플랜에 따른 태화강 유입 생활오수 차단과 퇴적오니 준설, 태화강 하류 방사보 철거, 태화강 하류 적조 유발물질 관리 및 수질모니터링 강화 등 수질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큰 몫을 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올해부터 복류수를 개발해 태화강 유지수가 확보되면 갈수기 유지용수 문제도 해결돼 수질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