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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여론광장/‘세계도시엑스포’ 손님 맞을 준비를…

입력 | 2008-01-18 07:28:00


유럽 여행 코스 중 빠지지 않는 곳이 프랑스 파리, 그중에서도 에펠탑이다. 프랑스가 철강산업을 과시하기 위해 1889년 파리 세계엑스포 때 세운 거대한 철탑이다.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논쟁이 많았지만 이제 프랑스의 상징이 됐고 관광 수입의 구심점이 됐다.

인천에서 ‘2009년 세계도시엑스포’가 열린다. ‘꿈이 있는 도시는 새롭다(A City with Dreams)’라는 테마로 2009년 8월 7일부터 10월 25일까지 송도국제도시 3공구 내 약 50만 m²의 주 행사장을 비롯해 시 전역에서 치른다. 2000여 회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해외 관람객 100만 명 등 10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인천에서 열리는 엑스포는 세계 최초의 두루누리(유비쿼터스) 엑스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 행사장에 ‘U-city’ 체험관을 짓고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한 인간의 삶을 보장하는 첨단 테크놀로지를 경험할 것이다.

인천 세계도시엑스포가 성공하려면 시민이 주체가 되고 참여하는 ‘시민참여 엑스포’가 돼야 한다. 생동감 있고 가치 있게 보이도록 하는 것은 시민의 아름다운 미소와 친절함, 적극적인 참여 의식이다. 아무리 크고 첨단의 시설이라도 사람과 동떨어져 있을 때는 차갑고 정감 없는 공간이 될 뿐이다.

시민 각자가 1000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을 맞이하기 위한 분위기 메이커가 돼야 한다. 시민 270만 명이 주인이 돼 1000만 명이 넘는 손님을 맞이하는 운동에 지금부터 준비하고 동참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불법 주정차 없는 거리 △교통질서 잘 지키는 안전도시 △도시 경관이 아름다운 메트로 △뒷골목이 깨끗한 도시 △외국 손님에게 친절한 도시를 힘써 가꾸어 나가야 한다.

행정기관의 힘이나 일부 단체의 노력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민 모두가 뜻을 모으고 힘을 보태야 가능하다. 시민이 보내는 미소, 친절, 참여 그리고 봉사로 상징탑을 차곡차곡 쌓는다면 인천 세계도시엑스포 때도 세계가 부러워할 ‘인천의 에펠탑’이 우뚝 서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김진택 인천시 공보관 kjt341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