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어난 여가생활에 맞춘 다양한 보험상품들 인기
최근 이색적인 보험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주5일 근무제의 확대로 주말 여가생활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자 보험업체들이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설계한 보험 상품들을 내놓고 있는 것. 이 밖에도 귀경, 새벽기도 등 특수한 상황에서 사고 등을 당했을 때 도움이 되는 보험 상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 운동, 취미생활도 안전하게
한화손해보험은 골프를 즐기는 이들이 골프장에서 겪는 다양한 사고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한 ‘골프투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의료비뿐 아니라 홀인원을 했을 때 축하 비용, 파손된 골프용품 교체비용 등 골프 관련 각종 비용을 지원한다. 다른 보험사의 골프 보험은 보통 만기가 1년이지만 이 상품은 최대 15년까지 보장하는 것이 특징.
동부화재는 스키, 스노보드, 눈썰매를 타는 이들이 부상당했을 때 보상해 주는 ‘스키 보드 보험’을 내놨다. 각자 사정에 맞게 보험료와 기간을 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2000원을 내면 2일 동안 사망 최고 1000만 원, 의료비 최고 100만 원을 보상받을 수 있으며 2만2700원을 내면 3개월 동안 사망 최고 5000만 원, 의료비 최고 300만 원을 보상받는다.
메리츠화재는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마라톤족(族)’들을 위한 보험 상품을 내놨다. 이 회사의 ‘러닝메이트 보험’은 마라톤을 하는 중에 심장질환이 발생하거나 부상을 당했을 때를 대비하는 보험이다. 기간은 1년이며 40세 남성이 가입할 때 연간 보험료는 약 2만 원이다.
메리츠화재는 또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을 위한 ‘다이어트보험’도 선보였다. 조깅, 줄넘기, 에어로빅, 요가, 수영 등 운동을 하다 다치거나 거식증 등 질환이 생겼을 때 치료비를 보상해 준다.
현대해상은 애완견이 병에 걸렸을 때 치료비를 보상하는 ‘하이펫 애견건강보험’을 최근 내놨다.
애완견의 치료비를 연간 최고 500만 원까지 보상해 주며 애완견이 다른 사람이나 남의 물건에 손해를 끼쳤을 때에도 연간 최고 2000만 원까지 배상금을 보상한다. 태어난 지 6개월 이상 8년 이하인 애완견을 대상으로 하며 보험료는 연간 30만∼50만 원 수준이다.
○ “귀경길 교통사고 걱정 마세요”
교보생명의 ‘무배당 참사랑효보험’은 암, 뇌출혈, 당뇨병 등 노인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을 보장한다. 또 매년 설, 추석 명절이 되면 보험사에서 가입자의 부모에게 효도자금 50만 원을 보내 준다. 특약을 선택하면 설, 추석 귀경길 교통사고도 보상받을 수 있다.
신한생명이 판매하고 있는 ‘신한 크리스천 보험’은 새벽기도 시간대인 월∼토요일에는 오전 3∼7시, 일요일에는 하루 종일 가입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 최고 1억5000만 원의 보험금을 준다. 이 시간대에 교통사고로 장애가 생겨도 최고 1억 원의 보험금을 준다.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1∼3년마다 선교 후원자금으로 50만 원을 준다. 교통사고 없이 만기가 되면 성지 순례자금으로 300만∼500만 원을 한꺼번에 지급한다.
LIG손해보험은 학교, 학원, 유치원 등에서 학생이나 교직원이 다칠 때 치료비를 보상하는 ‘플러스 교육기관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화재 등 각종 사고가 나면 피해자들을 위한 치료비, 법률상 손해배상금, 변호사 비용을 보상한다. 보험금은 사고당 최고 10억 원이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보험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이색 상품들보험사보험 이름보상 내용
한화손해보험골프투어골프장에서 다쳤을 때, 홀인원 시, 파손된 골프용품을 교체할 때동부화재스키 보드스키, 스노보드, 눈썰매를 타다 부상당할 때메리츠화재러닝메이트마라톤 중 심장 질환이 발생하거나 부상이 생겼을 때
다이어트운동을 하다 다치거나 거식증 등 질환이 생겼을 때현대해상하이펫 애견건강애완견이 병에 걸릴 때, 애완견이 다른 사람이나 물건에 손해를 줬을 때
교보생명무배당 참사랑효노인성 질병이 걸릴 때, 명절 귀경길에 교통사고가 날 때신한생명신한크리스천새벽기도 시간대, 주말에 교통사고로 다칠 때LIG손해보험플러스교육기관학교 학원에서 학생 교직원이 다칠 때, 화재 등 각종 사고가 날 때
자료:각 보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