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운전을 하는 친구와 소주 한잔 할 기회가 있었다. 운전 경력이 10년인 친구는 요즘 손님도 줄었지만 야간에 택시 영업을 하는 승합차나 승용차 때문에 수입이 감소해 정말 먹고살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허’자 번호판을 달고 다니는 고급 승용차들이 콜택시처럼 영업을 한다는 것이다. 고급 승용차를 장기 임차한 뒤 1만 원 정도의 요금을 받고 주로 유흥업소 여성을 실어 나르는 데 강남에만 400∼500대는 족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택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뛰어야 하니 과속과 신호위반 같은 불법 운전도 다반사다. 당국은 기초질서를 어지럽히는 이들 불법 택시를 집중 단속하고 시민들도 불법 택시 타는 것을 되도록 자제했으면 한다.
임중선 서울 구로구 개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