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내년 개통… 성복천변과 연결
이르면 내년 말부터 경기 남부에서 서울 강남까지 자전거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광교신도시를 공동 개발 중인 경기도시공사와 용인시는 신도시 경계지점인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서 풍덕천동 성복천까지 이어지는 길이 2.85km, 폭 3m의 광역 자전거도로를 건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업비 21억 원은 경기도시공사가 부담하고 용인시는 설계용역 및 공사를 맡는다. 용인시는 2008년 5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10월경 개통할 예정이다.
이 자전거도로는 지난해 초 개통된 성복천변 자전거도로와 연결된다. 또 풍덕천동 이마트 근처에서 탄천변 자전거도로와 이어진다.
탄천변 자전거도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와 수정구를 거쳐 서울 한강 청담대교까지 연결돼 있다.
이에 따라 2011년부터 입주 예정인 광교신도시 주민은 물론 용인시 수지, 기흥구 주민이 자전거를 타고 서울을 오갈 수 있다. 광교신도시나 용인에서 자전거를 타고 출발할 경우 2시간 정도면 서울 한강에 도착할 수 있다.
용인시는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하철이나 버스를 갈아탈 수 있는 지점에 자전거 보관대 등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