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동성애자인지 이성애자인지 알려면 얼굴만 잠깐 보는 것으로 충분할지 모른다.
미국 터프츠대 날리니 암바디 교수팀은 사람들에게 동성애자가 섞여 있는 남자 90명의 얼굴 사진을 보여 준 결과 아주 짧은 시간에도 꽤 정확하게 구별해 냈다고 과학 저널 ‘실험사회심리’학지에 최근 밝혔다.
연구 결과 사람들은 사진을 겨우 0.1초 동안 봤지만 동성애자를 70%의 정확도로 찾아냈다. 0.1초까지는 시간을 늘렸을 때 정확도가 높아졌지만 이후에는 시간을 늘려도 더 향상되지 않았다. 암바디 교수는 “무의식이 인간의 행동에 대해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알아채고 어떤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스웨스턴대 폴 이스트윅 교수는 “동성애자를 그렇게 빨리 알아낸다면 다른 사람에 대한 로맨틱한 매력도 그만큼 짧은 시간에 느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