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이 정극 연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현준은 25일 오후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마지막 선물’(감독 김영준,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변신할 때마다 주변에서 만류했다”며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 선물’은 살인을 저지른 무기수 ‘태주’(신현준)가 형사인 친구 ‘영우’(허준호)의 딸 ‘세희’(조수민)에게 간이식을 하기 위해 10일간 귀휴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그간 코믹한 이미지를 굳혀 온 신현준은 귀찮게 여긴 ‘세희’가 자신의 딸임을 뒤늦게 알고 ‘세희’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가슴 뭉클한 부성애를 선보인다.
신현준은 “영화를 해오며 이렇게 긴장하기는 처음”이라며 “이런 자리가 그동안 굉장히 많았는데 이상하게 오늘 어색하다. 기억에 오래 남을 작품으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처음 ‘가문의 위기’를 할 때도 ‘은행나무 침대’ ‘비천무’ 등 강하고 비장미 있는 캐릭터를 맡던 제가 어떻게 코미디를 할 수 있겠냐고 했다”면서 “그런데 가문 시리즈가 성공한 뒤 어느 순간 제게 코믹 배우 타이틀이 붙었다”라고 밝혔다.
“‘맨발의 기봉이’이나 ‘마지막 선물’도 마찬가지다. 변신할 때마다 항상 주위에서 만류했다”는 신현준은 “‘강태주’로 살며 목도 다치고 정신적으로 힘들어 악몽을 자주 꿨지만 제 옷을 입은 것처럼 편하게 연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신현준의 ‘눈물 열연’이 기대되는 ‘마지막 선물’은 오는 2월5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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