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설 연휴기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 지역 대중교통 이용자는 지난해(47만2000여 명)에 비해 15만2000여 명(32%)이 늘어난 62만4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열차 이용객이 39만3000여 명(63%)으로 가장 많고 고속버스와 시외 및 전세버스 이용객 20만2000여 명(32%), 항공기 이용객 2만9000여 명(5%) 등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하루 평균 열차 17회, 고속버스는 152회, 시외버스는 23회가량 운행 횟수를 늘리도록 할 계획이다.
또 대구에서 경북 안동, 김천, 성주시 방면 우회도로 10개 구간을 지정해 귀성 차량을 분산하기로 했다.
이 밖에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도동분기점 구간과 도동분기점∼북대구나들목, 구마고속도로 서대구나들목∼화원나들목, 중앙고속도로 의성나들목∼칠곡나들목 등은 차량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보고 이 구간에 대해 특별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