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시를 도작(盜作)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지난해 초 ‘강의 폐쇄’ 처분을 받았던 연세대 마광수(57·사진) 교수가 다시 강단에 선다.
연세대는 30일 마 교수에게 1학기 교양과목 ‘연극의 이해’ 2개 강좌를 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의순 학부대학장은 “국문학과 내 이견이 있다고 해도 전임 교수에게 주 6시간의 기본 강의권을 보장하는 것은 학교의 의무”라며 “‘연극의 이해’ 강좌를 3개에서 5개로 늘리면서 2개를 마 교수가 맡도록 했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