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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결혼이주여성 78명 선생님 꿈 이뤘다

입력 | 2008-01-31 06:34:00


경북지역의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마련된 교사양성 프로그램(본보 1월 16일자 A16면 보도)에서 78명이 1개월 과정의 연수를 마치고 30일 수료했다.

▶ 국제결혼 이주여성들 영그는 ‘선생님의 꿈’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조병인 경북도교육감, 이진우 계명대 총장은 이날 계명대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결혼이민여성 초등 방과 후 학교 강사 활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 과정을 수료한 78명 가운데 31명은 경북 농어촌 지역의 초등학교에서 원어민 영어교사로 교단에 서게 된다.

또 47명은 경북에 살고 있는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글과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방문교사’로 활동한다.

이들은 2월 한 달 동안의 실습을 거쳐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 프로그램은 경북도의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정책인 ‘새 경북 행복가족 어울림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된 것이다.

결혼이주여성이 크게 늘어나자 이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적 도움을 주는 한편 체계적인 언어교육으로 정착을 돕기 위한 취지다.

조병인 교육감은 “경북의 농어촌 학교에는 영어 원어민 교사가 부족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주여성 원어민 강사들이 경북 교육에 참여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