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설경이 최근 절정을 이루면서 관광객과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 제공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한라산의 설경이 절정이다.
한라산에는 15일부터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해 30일 현재 정상 주변에 90cm 눈이 쌓였다. 어리목 등산코스의 마지막 지점인 윗세오름 대피소(해발 1700m)는 40cm, 성판악 등산코스 중간 지점인 진달래밭 대피소(해발 1500m)는 90cm의 눈이 쌓여 있다.
한라산 등산의 출발점인 어리목광장, 성판악휴게소, 영실계곡, 관음사에도 10∼20cm 눈이 쌓였다.
한라산이 눈꽃 세상으로 바뀌면서 일요일 등산객이 7000여 명에 이르는 등 관광객과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라산 해발 1100m를 지나는 1100도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5·16도로 등은 차량에서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한라산국립공원 인접 지역인 천아수원지 주변, 천왕사 입구, 어승생수원지, 도립목장 등은 자연적인 눈썰매장이 형성돼 주말마다 사람들로 붐빈다.
제주도는 눈꽃 관광객을 위해 2월 1일부터 10일까지 제주관광산업고교에서 어리목광장 입구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닌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등산코스에 250m 간격으로 신고 표지를 설치하고 주요 등산코스에 공원안내직원을 상주시킨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