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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연’ 최하나 “청순에서 섹시로… 걱정했죠”

입력 | 2008-01-31 09:38:00


"레이싱모델 드라마 출연을 결정하면서 ‘이렇게 섹시로 가는구나’ 걱정했죠"

케이블 드라마 '러브레이싱'으로 생애 첫 주연을 맡은 탤런트 최하나가 기대와 우려를 드러냈다.

최하나는 30일 오후 서울 강남 청담동의 한 전시장에서 열린 코미디TV 자체제작 드라마 '러브레이싱'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 밝고 순수한 캐릭터를 해왔는데 이제 섹시 이미지로 가는구나 싶었다. 하지만 낯선 레이싱모델 의상을 입은 제 모습을 보니까 살짝 좋더라"며 씽긋 웃었다.

데뷔 이후 몇개의 작품을 통해 연기 경험을 쌓은 그녀는 최근 SBS 대하사극 '왕과나'에서 예쁘장한 무술이 '홍비'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 순간에 한복을 벗고 레이싱모델 의상을 입게 된 이면에는 대본이 크게 작용했다.

최하나는 "대본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공중파 드라마에서 다룰 수 없는 스토리를 일반인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솔직하게 담았다"고 말했다.

극중 최하나는 변심한 남자친구를 찾기 위해 상경한 시골처녀 '진설희' 역을 맡아 레이싱 모델 생활을 접하게 되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된다.

초반에는 긴 치마에 촌티 폴폴 의상을 덧입지만 차츰 노출이 있는 레이싱 모델 의상을 입으면서 몸매 걱정이 앞섰던 것이 사실.

"먹는대로 찌는 스타일이라 촬영하면서 긴장이 많이 된다. 시작 전에는 신경을 썼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일해도 먹고, 졸려도 먹으면서 배가 살짝 불어났다."(웃음)

최하나는 "시골에서 상경한 촌스러운 아이가 레이싱 모델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하면서 "시즌 드라마로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50분 분량 13부작으로 매주 월요일 밤 12시에 찾아오는 '러브레이싱'은 오는 2월 4일 첫방송 된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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