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안방극장에 ‘스캔들’ 바람이 불 전망이다.
3월 방송 예정인 MBC 주말 기획드라마 ‘마지막 스캔들’(극본 문희정, 연출 이태곤)이 먼저 준비 중에 있다.
‘겨울새’ 후속으로 방송되는 ‘마지막 스캔들’은 정준호, 최진실이 타이틀롤을 맡아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드라마는 ‘내 생애 마지막 로맨스’라는 가제로 기획됐다가 최근 제목을 ‘마지막 스캔들’로 결정됐다.
이어 지난해 방송됐던 KBS 2TV ‘경성스캔들’(극본 진수완, 연출 한준서)의 연출을 맡았던 한준서 감독이 4월 방송 예정인 ‘행복한 스캔들’이 있다.
‘행복한 스캔들’역시 가제이다. 한 감독은 “나는 ‘스캔들’이란 제목에서 자유로울 수 가 없다. 지난번 작품 제목에도 ‘스캔들’이 들어갔고 이번에도 그렇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드라마 내용과 제목을 본다면 ‘행복한 스캔들’이 제격이다. 하지만 타 방송사에서 ‘스캔들’이라는 제목을 확정했다면 우리도 변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슷한 제목 때문에 서로에게 득과 실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 두 드라마 제작진 모두 고심 중이다.
현재 이런 비슷한 제목으로 안방극장을 혼란스럽게 하는 드라마가 또 있다. SBS의 ‘미워도 좋아’와 MBC ‘그래도 좋아’.
두 드라마는 공교롭게도 지난해 10월 1일 오전 7시 50분 첫 방송을 시작해 30분 간격으로 방송되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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