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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편지]송양빈/임신부 검사 건보적용 않다니

입력 | 2008-02-01 02:42:00


경제적으로 건강상으로 여건이 맞지 않아 미뤄 오다 최근에 여덟 살 터울로 둘째 아이를 가졌다. 둘째를 가진 시점이 젊은 나이는 아닌지라 얼마 전 산부인과에서 아이의 기형아 여부를 판별하는 대사이상 검사, 유전자 검사, 태반기능 검사를 받았다. 첫아이 때는 이런 검사를 하지 않아서 잘 몰랐는데 이번에 검사비가 65만 원이나 청구됐다.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기 때문이란다.

저출산을 걱정하는 나라에서 어떻게 이렇게 중요한 검사가 보험 적용이 안 되고 아이만 낳으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아직도 이런 기본 검사와 초음파까지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니 부담이 너무 크다. 아이를 낳으라고 홍보만 할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아이를 낳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송양빈 서울 성북구 보문동1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