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와 청소년이 함께 읽는 백범일지/김구 지음·신경림 풀어씀/258쪽·8800원·나남
민족을 논하는데 백범을 몰라서야 될 말인가. 백범일지는 누구에게나 필독서다. 다만 김구 선생이 두 아들을 위해 썼다지만 성인에게도 만만치 않다. 백범의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절, 광복 이후의 파란만장한 삶을 신경림 시인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 썼다. ‘세상에서 가장 부강한 나라’가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고 싶었던 그의 꿈이 담겼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