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R오픈 3R, 최경주는 56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코리안 군단’ 선후배의 명암이 엇갈렸다.
3일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TPC(파71)에서 열린 FBR오픈 3라운드.
나상욱(24·코브라골프)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필 미켈슨(미국) 등과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로써 2005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나상욱은 소니오픈(공동 4위)에 이은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의 기회를 잡았다. 신인 때인 2006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단독 선두 J B 홈스(미국·14언더파 199타)와는 4타차.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도 역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2위(9언더파 204타)로 올라섰다.
반면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버디는 하나도 없이 보기만 3개를 해 전날은 선두그룹에 3타차 공동 17위였다가 공동 56위(3언더파 210타)로 추락했다.
한편 이날 골프장에는 17만802명의 갤러리가 몰려들어 2006년 세웠던 대회 하루 최다 관중(16만8337명) 기록을 깨뜨리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