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2일 메인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미트 롬니(사진)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52%를 득표해 21%를 얻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제쳤다.
3위는 론 폴(19%) 하원의원이 차지했고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6% 득표에 그쳤다. 이로써 롬니 후보는 와이오밍, 미시간, 네바다 등 4곳에서, 매케인 후보는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 3곳에서 이겼다.
한편 ‘슈퍼 화요일’(5일) 결전을 앞둔 전국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에선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고, 공화당에선 매케인 후보가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경우 워싱턴포스트-ABC 공동조사에서 힐러리 후보가 47%, 오바마 후보가 43%를 각각 얻었다. 갤럽 조사에선 힐러리 후보 43%, 오바마 후보 39%로 나타났다. 4%포인트 차는 1월 초 이래 가장 근소한 격차다.
공화당의 경우 워싱턴포스트-ABC에서 매케인 후보가 48%로 롬니 후보(24%)와 허커비 후보(16%)를 크게 앞섰고 갤럽 조사에서도 매케인 후보가 37%로 롬니 후보를 15%포인트 이상 앞섰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