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년(戊子年)은 쥐띠 해. 쥐띠 연예인 중에는 정상급 스타가 많다. 지난해 ‘텔미’ 열풍을 이끈 그룹 ‘원더걸스’의 제작자 박진영,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성공으로 ‘용사마’의 건재를 보여준 배용준, ‘무한도전’ 등 오락프로그램에서 ‘1인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재석 등. 관상학자 신기원 씨에게 쥐띠 연예인들의 사진을 통해 관상을 물어봤다. 신 씨는 본보 ‘동아경제’ 섹션에 연재하고 있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 ‘꼴’의 감수자다.
끼 욕심 재복 평생 타고난 조읍지상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1972년생)=성공률이 아주 강한 상이다. 조읍지상(朝揖之像.아침에 절하는 상. 얼굴 가장자리가 중앙을 향해 절을 하는 것을 뜻함)이라고 부른다. 자신을 의미하는 코에 인덕을 상징하는 광대뼈가 둘러싸고 있으니 인기가 많다. 얼굴의 위아래 폭이 비슷한 동(同)자형 얼굴에 재물 복이 많은 재골형(財骨形)이다. 땅을 상징하는 얼굴의 아래 부분이 두툼해 집념도 강하다. 큼직한 입은 왕성한 욕망을 상징한다. 눈은 가늘고 긴 지모형(智謀形)이어서 뭘 하더라도 남다르게 꾸미고 만들 줄 안다. 턱에서 우러나오는 욕망과 광대뼈에서 우러나오는 추진력이 합세가 되어서 멋진 성공을 이루는 것이다. 피부가 가무잡잡한 것은 재물과 인연이 깊다. 길고 수려하게 뻗어나간 눈썹은 공명성(功名星·성공해서 이름을 떨치다)을 뜻한다. 인기와 운이 평생 가는 상이다.
타고난 인간성에 너무 높아 고독한 코
배우 장동건(1972년생)=눈썹이 단촉수미(短促秀眉), 길진 않으나 빼어난 맛이 있다. 짧아도 강하게 뻗어나간 눈썹이 있는데 이런 경우다. 하지만 눈썹이 짧으니 인기가 유장하게 가지는 못한다. 눈이 길지 않은 둥근 눈이어서 재치와 타고난 재주가 조금 떨어진다.
코가 아주 우뚝하고 큰 풍대(風大)형이다. 사람이 유달리 착하다. 그런데 코가 지나치게 높다. 높은 코는 보기에는 좋지만 재물복은 약하다. 더 착할 수 없을 만큼 사람이 좋지만 코가 높아 고독한 면이 있다. 코에 비해 입이 작아 욕심도 없다. 입이 단아하니 모든 행실이 단정하다. 고약한 기운이 전혀 없다.
섬세한 영성에 예민하고 뾰족한 기운
배우 배용준(1972년생)=얼굴이 갸름하고 수려해 영혼이 맑다. 맑은 영성의 소유자로 웬만한 여자보다 성격과 감정이 더 섬세하다. 다만 그것이 지나치면 매우 예민해진다. 갸름한 얼굴 형태만큼 뾰족하고 예리한 개성이 너무 강하다. 코 귀 눈꼬리 입꼬리 모두 뾰족해 원만한 기운이 약하다. 집념은 대단히 강하다. 눈동자가 무척 검고 깊은데 이는 돈에 대한 욕망을 말한다. 재물복도 강하다. 그 재물복은 30대까지 번성하며 이후 약해진다. 40대가 넘어가면서 눈썹과 아울러 눈의 기운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눈썹이 아주 길게 빼어나서 공명성이 강하다.
착한 눈과 코에 강한 기운이 흐르는 귀
배우 윤은혜(1984년생)=눈과 코가 착하고 모진 기운이 하나도 없지만 귀에서 강한 기질이 보인다. 부드러운 이미지에 강한 기운을 내포하고 있다. 귓불이 얇고 귀가 살짝 뒤집힌 이반으로 고집이 세다. 자기가 좋아할 때는 듬뿍 정을 주다가도, 아니다 싶으면 딱 끊는다. 가끔 고독을 자처하는 면이 있다.
타고난 재주에 사랑받는 원융소교형
방송인 유재석(1972년생)=원융소교(圓融小巧),동글동글한 형이다. 근본이 착해 복을 받는다. 모든 사람과 화합하고 남에게 귀여움과 사랑을 받는다. 사람들이 자기 허물은 돌아보지 않고 인덕이 없다고 하는데 이 사람은 그렇지 않다. 자기가 마음으로 베푸니 남에게 도움을 받는다. 참으로 착한 코이기 때문이다. 이 코는 재복도 있다.
눈에 검은 기운이 많은데 그걸 월정(月精)이 맺혔다고 한다. 타고난 순발력으로 재주와 요령을 갖추고 있으며 두뇌 회전이 빠른 편이다. 얼굴 형태가 원만해 감정파이고 명랑성을 타고났다. 천성이 낙천적이라 걱정거리가 있어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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