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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후 지속되는 위장질환, 왜?

입력 | 2008-02-05 13:41:00


- 명절의 폭식, 과식으로 인한 위장장애, 방치하면 만성화 될 수도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보통 설 연휴가 지나고 난 뒤에는 몸무게가 1~2kg씩 찐다. 연휴기간동안 집에서 편히 쉬면서 명절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운동량에 비해 섭취량은 많으니 살이 찌지 않으면 이상한 일인데. 살만 찌면 그나마 다행이다. 명절에는 평소 자주 먹지 않던 특별한 음식을 많이 먹게 되어 복통, 설사, 소화 장애 등과 같은 일시적인 급성 위장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그런데 명절이 한참 지난 후에도 속이 쓰리거나 소화가 되지 않고, 체한 것 같은 거북한 느낌이 지속된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경우 병원을 찾아 내시경을 해도 별 이유가 없다며 의사로부터 그저 ‘신경성’ 이라는 이야기만 듣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신경성? 그래 내가 요새 스트레스가 많았지’ 라고 생각하며 발걸음을 돌리지만 배의 통증이나 위장 증상은 전혀 나아질 기미 없이 고통스럽기만 하다. 왜일까? 위장은 아픈데 왜 이유가 없다할까?

▪ 문제는 위 점막 ‘바깥’에, 위 외벽이 굳어지는 담적병!

우리가 과식이나 폭식, 그리고 급하게 먹게 되면 음식물이 위장관내에서 다 분해 되지 못하고 미즙과 같은 음식 노폐물이 항상 남게 되는 데 이러한 노폐물이 저류하면서 많은 독소를 만들어내게 된다. 이러한 독소는 위와 장 점막을 손상시키면서 점막의 상피 세포벽이 뚫리게 되고, 이어서 뚫린 상피세포 사이로 고분자 형태의 분해 안 된 음식물이나 독소가 투과되기 시작한다.

투과된 음식 독소들은 점막 외벽에 존재하고 있는 면역 세포와 근육 층, 그리고 혈관계 등에 쌓이면서 점막외벽 조직을 딱딱하게 붓고 굳어지게 한다. 위장 외벽이 딱딱하게 굳어지게 되어 위장장애가 발생되는 병을 하나한의원에서 처음 발견하여 담이라는 독소가 쌓여 굳어졌다 해서 담적병(痰積病)이라고 명명하였다.

담적병이 되면 위장의 근육 운동과 혈액순환이 현저히 떨어져서 잘 체하거나 음식을 먹어도 잘 내려가지 않고, 명치 아래가 갑갑해지거나 역류 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결국 명절 때 맛있게 많이 먹고 폭식했던 것이 다 소화 안 되면서 발생된 음식노폐물이 위장 외벽을 손상시켜 만성적인 위장병으로 만든 것이다.

▪ 내시경에 나타나지 않는 위 외벽, 미들 존(middle zone)

병원에서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이러한 담적을 발견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시경은 위의 내부만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담적병은 위장 외벽의 문제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점막을 관찰하는 내시경에는 관찰되지 않는다.

하나한의원에서는 위의 바깥부분인 외벽 영역을 우리 몸의 가장 중심이 되는 중요한 곳이라는 뜻에서 미들존(middle zone)라 이름 하였다. 결국 담적병은 미들 존이 굳어진 것인데, 미들 존(middle zone)이 굳어지면 위가 제대로 운동을 할 수 없어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고 음식을 섭취해도 체하거나 더부룩한 느낌이 계속되는 것이다.

특히 음식 독소로 손상된 미들 존으로부터 많은 독성 물질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파급될 수 있기 때문에 간경변이나 당뇨병, 각종 피부 질환, 두통, 어지럼증, 동맥경화, 자궁 근종 증 많은 전신질환을 유발하게 되어 담적병의 조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내시경으로 발견이 어려운 담적병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초음파를 이용한 담적 진단 기기’를 개발 중에 있는 하나한의원 최서형 원장은 “담적병 치료를 통해 만성위장장애의 근본적인 치료의 길이 열렸을 뿐 아니라 많은 난치성 성인질환의 치료도 가능해졌다고 하면서, 무엇보다 담적병의 원인인 폭식, 고식, 급식과 같은 그릇된 식습관 개선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