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가 아프리카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08 네이션스컵에서 6회째 정상에 올랐다.
이집트는 11일 가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카메룬을 1-0으로 이겼다. 이집트는 2006년에 열렸던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집트는 후반 32분 미드필더 모하메드 아부트리카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아부트리카는 2년 전 이 대회 결승에서도 승리에 쐐기를 박는 마지막 승부차기 골을 성공시켰던 주인공이다. 당시 이집트는 코트디부아르와의 결승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그는 “2년 전에도 내가 승리를 만들었던 것을 기억해 달라”며 “오늘은 내 생애 최고의 날”이라며 승리를 만끽했다.
한편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렸던 카메룬은 5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사뮈엘 에토오를 앞세웠지만 결승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