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운하 주요 배후지역 개발용지터미널면적(만 m²)위치상주517함창읍 하갈리 일대구미396해평면 문양리 일대고령991다산면 호촌리 일대성주310선남면 소학리 일대자료: 경북도 경부운하추진지원단
적절한 절차 등을 거쳐 경부운하가 추진될 경우 경북지역의 운하 주변 개발을 위한 터는 넉넉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북도 경부운하추진지원단에 따르면 운하 배후지역으로는 26곳에 3000만 m²가량의 개발 가능한 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규모 물류터미널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고령군 다산면 일대에는 991만 m²의 땅이 있어 물류운하도시를 건설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경북도는 보고 있다.
그 외 상주와 구미, 성주 일대에도 300만∼500만 m²의 배후지역이 있다는 것.
배후지역은 낙동강에서 4km 이내 지역으로 비교적 평평한 토지여서 개발에 적절하다는 것이다.
한편 운하 건설에 따라 이전이 필요한 문화재는 3건으로 조사됐다.
문경시 산양면 반곡리의 ‘목사 민종열 영세불망비’와 호계면 우로리의 ‘죽림정’, 호계면 별암리의 ‘동제유적’ 등으로 모두 비지정 문화재.
또 훼손이 우려되는 문화재는 8건으로 조사됐다. 지정문화재는 최근 명승 31호로 지정된 문경시 마성면의 ‘토끼비리’가 유일하며, 나머지는 산성 등이다.
운하와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교 및 불교 문화재는 80여 건으로 집계됐다.
운하가 지나갈 배후지역에 입주해 있는 기업은 구미 국가산업단지와 칠곡 왜관 지방산업단지 등 42개 산업단지에 1400여 개 업체로 파악됐다.
경북도 경부운하추진지원단 이경곤 배후지역개발팀장은 “대구나 경남 등에 비해 경북의 배후 개발 용지가 풍부한 것은 운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중요하다”며 “낙동강 운하가 새로운 경제권이 되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