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연예계 ‘섹스·누드 사진 스캔들’의 최대 피해자로 꼽히는인 가수 종흔동(鐘欣桐.26)이 11일 팬미팅에 모습을 드러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홍콩 인기 영화배우이자 가수인 진관희(陳冠希.27)와의 정사(情事) 사진이 공개돼 자살시도까지 했다는 소문에 휩싸였던 종흔동은 이날 “나 자신이 순진하고 매우 어리석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나는 성장했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종흔동은 유명 여배우 장백지(張柏芝), 가수 진사혜(陳思慧), 양우은(梁雨恩) 등과 함께 ‘진관희 섹스·누드 사진 스캔들’에 휘말린 스타 중 1명으로, 지금까지 누드 사진 150여 장이 공개된 최대의 피해자로 알려져 있다.
홍콩은 물론 아시아 전체를 떠들썩 하게 만든 이번 스캔들은 지난해 진관희가 수리를 맡긴 컴퓨터에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사진을 유포시킨 용의자 8명을 체포해 조사이다.
이번 스캔들의 당사자인 진관희는 지난 4일 동영상을 통해 공식 사과를 했으나, 톱스타들의 누드 사진이 추가로 유출되는 등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