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 영해면 대진1리가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제2회 어촌체험마을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마을로 선정됐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마을에는 해양수산부의 상금 6000만 원을 비롯해 어촌계 관계자의 선진국 어촌마을 연수 혜택 등이 주어진다.
지난해 1회 경진대회에서 대진1리는 우수상을 받았다.
이 마을은 2001년까지 90가구 250여 명이 사는 평범한 어촌이었으나 경북도의 어촌체험 시범마을로 지정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면서 ‘잘사는 어촌’으로 탈바꿈했다.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대진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이 마을은 스쿠버다이빙을 비롯해 수상스키, 제트스키, 미역과 멍게 양식 및 채취, 바다낚시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연간 10만 명가량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덕분에 주민들은 민박 등으로 연간 2000만 원의 수익을 올린다.
이 마을은 어촌계를 중심으로 전국의 모범 어촌마을을 견학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양식업을 하는 김영광(57) 어촌계장은 “전국 최우수마을을 기대하면서 체험마을 운영성과 등 자료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최고의 어촌이 된 만큼 체험프로그램을 더욱 내실화해 어촌의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최우수마을 선정을 계기로 대진1리를 중심으로 인근의 고래불해수욕장과 풍력발전단지, 삼사해상공원 등을 연결한 체험관광코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