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지역별로 난립됐던 충남 태안지역의 각종 기름유출 사고 대책위가 하나로 통합됐다.
서산수협피해배상대책위원회와 비어민피해대책위원회 등 태안지역 기름유출 사고 주민대책위 대표들은 12일 군청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유류피해 태안군 연합대책위원회’로 각 대책위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대책위의 통합은 기름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피해배상 등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요구를 단일화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지역 여론에 따른 것이다.
이 연합대책위에는 안면수협대책위와 태안남면수협대책위, 전피해주민배상대책위, 유류피해완전배상주민투쟁위와 서산태안 지역 시민단체들이 참여했다.
임시의장을 맡은 태안군의회 특별위원회 이영수 위원장은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국회에 제출한 특별법안에도 대책기구 결성이 언급돼 있다”며 “주민대책위가 단일화되지 않으면 앞으로 피해배상과 복구지원을 받는 데 어려움이 많아 연합대책위를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