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치러지는 18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탈당과 입당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로 인해 각 당의 공천 경쟁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2005년 국민중심당 창당 때부터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이현(50) 변호사는 11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중심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당이 심대평 대표 개인당으로 전락해 비민주적이고 권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 대전 서을에서 출마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중심당 소속인 임성규 논산시장과 논산지역 도의원 및 기초의원 6명도 이날 탈당계를 제출했다.
대전 대덕구 무소속 예비후보인 정진항 전 대전시의원은 12일 대통합민주신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이시우 전 보령시장과 이명례(대통합민주신당·비례대표) 충남도의원은 자유선진당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충남 부여-청양 출마를 선언했다.
전득배 미건의료기 전무와 구우회 대전 서구의원도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하고 자유선진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중심당 대전시장으로 출마했던 남충희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은 국민중심당을 탈당한 뒤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전 서을 국회의원 선거 공천을 신청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