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는 ‘노-노 케어’ ‘유아 실버보조강사’ 등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복지시설 확충 사업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노인 인구 급증에 따라 이 같은 복지사업이 더욱 확대돼야 하지만, 노인 학대 사례도 늘어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언어폭력-재정적 학대 늘어
인천시 노인보호전문기관(옛 노인학대예방센터)이 최근 3년간(2005∼2007년) 신고를 접수하거나 상담을 벌인 사례를 토대로 노인 학대 현황을 처음 분석한 자료를 12일 발표했다.
이 기관은 “노인 학대 사례가 매년 10∼15%씩 늘어나고 있어 학대 상담이 일반 상담보다 매년 4∼5배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에는 만 65세 이상의 노인이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인구의 7.48%인 20만3787명이다.
이들 중에서 구타와 감금을 당하는 신체 학대나 유기, 언어폭력, 돈을 뜯기는 재정적 학대로 시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노인보호전문기관이 벌인 학대 상담 건수는 2005년 521건, 2006년 572건, 2007년 1123건이었다.
상담을 한 피해 노인 227명에 대한 유형 분석은 구체적이다.
남자(64명)보다 여자(163명)의 피해가 컸고 연령대는 70대 33.9%, 80대 31.7%, 90대 14% 순이었다.
피해 노인들의 생활 상태를 보면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이 64.1%이어서 소득이 낮을수록 학대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는 아들 53%, 며느리 14.8%, 딸 또는 사위 12.3%, 배우자 8%를 차지했다.
학대를 받게 되면 거의 매일 18.1%, 2∼3일에 한 번꼴 17.2%, 일주일에 한 번꼴 13.7% 정도로 당했다.
인천시 노인보호전문기관 강진구 사회복지사는 “학대받는 노인이 있으면 주변의 친지뿐만 아니라 노인을 치료하는 의료인, 복지시설 직원 및 상담원도 신고 의무자에 해당된다”며 “법적 처벌 이전에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적극적인 중재를 벌이게 된다”고 말했다.
노인보호전문기관(www.ic1389.or.kr·1577-1389)으로 문의하면 된다.
○ “사회복지시설 이용하세요”
인천 연수구 연수동에 사는 A(86) 할머니는 알츠하이머병과 우울성 장애를 앓고 있던 치매 환자다.
그는 연수구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치매주간보호센터 ‘은빛사랑방’을 2005년 10월부터 다니게 되면서 활달한 성격으로 변했다.
3년가량 이곳에서 진행하는 건강체조, 웃음치료, 도자기 공예, 요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우울증세가 거의 사라지게 된 것.
은빛사랑방 직원은 “A 할머니를 처음 봤을 때는 방 밖을 거의 나오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만 있었고, 일절 말을 하지 않았다”며 “이제 다른 노인들과 말씀을 잘 나누고 취미활동도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 사회복지협의회 인터넷 홈페이지(www.welpia.or.kr)에서는 노인 외 장애인, 아동, 여성을 위한 복지시설과 프로그램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노인복지시설 시설전화(032)정원(명)운영주체
무료
양로인천영락원832-0546110사회복지법인 인천영락원협성양로원518-936550사회복지법인 협성원
무료
요양영락요양원832-2995150사회복지법인 인천영락원초도요양원461-377750사회복지법인 초도원협성요양원524-243750사회복지법인 협성원내리요양원566-665150사회복지법인 기독교대한감리회
신명요양원506-394450사회복지법인 신명재단사할린복지회관812-7111100대한적십자사주안해피타운432-207050다비다원주간
보호섭리노인복지센터773-066515천주교유지재단 천주섭리수녀회
동구노인복지센터761-367730연꽃마을미추홀노인복지센터876-818110미추홀 종합사회복지관인천치매노인복지센터873-054110인천종합사회복지관
남구노인복지센터861-300119남구노인복지회관연수구노인주간보호센터811-266015연수구선학노인주간보호센터813-645310월드비전
인천노인복지센터431-431110인구보건복지협회만월노인복지센터471-907010인천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성산노인복지센터437-250010학교법인 성산학원
협성노인복지센터503-503620협성원은행나무노인복지센터552-444910계양구시설관리공단서구노인복지센터560-457010서구시설관리공단자료: 인천시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