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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영어로 수업 가능 교사 올 60% 확보

입력 | 2008-02-19 06:44:00


충남도내 각급 학교의 영어 교육이 대폭 강화된다.

충남교육청은 영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충남 영어교육 혁신 5개년 계획’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방안은 △우수 영어교사 확보 및 관리 △영어 수업 내실화 △영어 노출 환경 조성 등 크게 3가지로 이뤄져 있다.

우선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Teaching English in English·TEE)’이 가능한 교사를 연차적으로 늘려 2012년부터는 도내 중고교 영어 수업을 100% 영어로 진행하기로 했다.

TEE가 가능한 교사는 올해 60%까지 확보하고 매년 10%씩 늘려 2012년에는 모든 영어교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충남교육청은 우수 영어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연수 의무 이수제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모든 영어교사는 3년마다 최소 60시간 이상의 TEE 직무연수와 함께 충남외국어교육원에서 1개월 과정의 영어몰입연수를 5년 주기로 이수해야 한다.

또 최근 3년간 꾸준히 추진해 온 ‘1중학교 1원어민교사 배치’ 사업과 연계해 2009년까지 171개 읍면별 거점 초등학교에도 원어민교사 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영어 수업을 내실화하기 위해 장기 해외유학자, 심화연수(6개월) 이수자, 국외 현지 어학연수 이수자, 수업 컨설턴트 등 영어 수업 선도 교사들의 시범수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하기 위해 중고교에서 매일 ‘5분 아침영어’를 방송하도록 하기로 했다. 또 학교 도서관에 ‘영어책 코너’를 연차적으로 설치하며 EBS 영어방송 활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지역별 영어캠프 및 충남외국어교육원 영어체험학습과정 참여 기회도 확대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교육청 자체적으로 영어 내실화 방안을 추진해 왔는데 새 정부도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