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소수력발전소 내년 10월 완공
대구 수성구 고산동 고산정수장에 미니 발전소가 들어선다.
대구시는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고산정수장 소수력발전소 공동 개발 실시협약을 맺었다.
소수력발전소는 연간 3562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소규모 발전소로 작은 하천이나 용수로 등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
4월 착공되는 이 발전소는 지하 274m² 규모로 대구시가 제공한 용지에 한국수자원공사가 사업비 25억 원을 들여 내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고산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경북 청도군의 운문댐과 이 정수장의 수차(물높이 차) 25m를 이용해 정수장 내 원수관로에 설치된 수차발전기를 돌려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시설용량 510kW인 이 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3억여 원의 수익과 이산화탄소 2500t의 배출 감소 등 연간 총 1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대구시는 또 이곳에 시설용량 100kW급 태양광발전소(사업비 10억 원)도 6월 중 착공해 올해 말 완공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고산정수장에 미니 발전소가 잇달아 세워지면 이곳을 친환경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시민 관광코스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