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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건설업체 금융지원 나선다

입력 | 2008-02-21 03:00:00


금융권, 대출 만기연장 - 신규대출 추진

금융권이 이르면 이달 말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연합회는 20일 “은행연합회와 6개 시중은행이 참여한 태스크포스(TF)가 자금난을 겪는 건설회사에 채권과 대출의 만기를 최대 1년까지 연장해 주고, 새로 자금도 지원해 주는 방안을 골자로 한 자율협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 은행연합회는 건설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은행 보험사 증권사 저축은행 등 300여 개 금융회사에 자율협약 가입 의향을 묻는 ‘가입확인서’를 보냈다. 연합회는 25일까지 답변을 받아 29일부터 협약을 시행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건설회사가 자금난을 겪고 있어 이른 시일 안에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금융회사로 위험이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자율협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율협약에는 건설업체의 대출이나 채권에 대해 주채권 금융회사가 만기 연장을 결정하면 다른 회사들도 함께 만기를 연장해 주는 내용이 담겼다. 만기 연장은 1년 이내, 1회로 제한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건설업체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저축은행이 주채권 금융회사인 경우가 많아 제2금융권이 얼마나 참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