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에 구입해 사용 중인 내비게이션의 데이터 용량이 256MB(메가바이트)밖에 안 돼 업그레이드가 필요했다. 회사에 물었더니 2GB(기가바이트) 메모리 칩을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고 알려줬다.
즉시 인터넷 판매사이트에 들어가 신용카드 결제를 한 뒤 칩 구매를 의뢰했다. 칩은 바로 다음 날 회사로 택배 아저씨가 가져왔다.
하지만 제품을 받는 순간 실소를 금치 못했다. 내비게이션에 들어가는 메모리 칩의 크기는 작게 자른 초콜릿 조각만 한 것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제품을 싼 택배 포장은 가로 26cm, 세로 16cm에 두께는 자그마치 11cm나 되는 초대형 종이박스였다. 평소에도 과포장의 문제가 지적돼 왔지만 정말 이런 포장은 줄였으면 한다.
송은숙 인천 남동구 간석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