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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태안 해변의 ‘휴식’

입력 | 2008-02-22 02:56:00


많은 이들이 이곳을 다녀갔습니다. 칼날 같은 겨울바람이 얼굴을 베는 듯하고 변변한 요깃거리도 없었는데도요. 21일로 충남 태안군 기름 유출 사고 현장을 찾은 자원봉사자 수가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 찬, 따뜻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네요. 그들의 귀한 손을 거쳐 간 삽이 백사장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변영욱 기자 cut@donga.com